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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성전을 건축하는 사람들(스 2:64-69, 눅 21:1-4) - 7월 19일
2026-07-25 14:41:09
전주강림교회
조회수   8

  에스라서는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무너진 이스라엘 민족이 성벽을 건축하며 예배를 회복하고 신앙을 지켜가는 이야기를 담은 포로기 문서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페르시아 고레스 왕의 관용 정책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와 무너진 성전을 건축했던 42,360명의 명단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건축한 '스룹바벨 성전(2 성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은 공간을 만들지만, 반대로 신성한 예배의 공간이 사람의 신앙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무너진 건물을 세우는 것을 넘어 자신과 민족의 신앙을 다시 세웠고, 이 성전은 약 600년 동안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눈물 흘리며 하나님을 만나고 위로를 얻는 귀한 장소로 쓰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포로기 신앙의 토대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구원의 역사가 준비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포로 생활 70년이 흐른 시점, 먼 길을 돌아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바벨론의 풍요로운 문화에 적응하여 농사를 짓고 삶의 터전을 잡았고, 다니엘이나 느헤미야처럼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으로 성공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고향 이스라엘은 폐허와 가난뿐이었고 늘 주변의 공격을 받기 쉬운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바벨론에서의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돌아온 이유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을 가장 가치 있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인간 삶의 근본적인 토대입니다. 신앙 위에 삶을 쌓지 않으면 우리가 쌓은 모든 것이 언제든 쉽게 허물어지고,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도 맺을 수 없으며 인생의 방향을 잃게 됩니다.

  이들은 마음으로만 신앙을 가치 있게 여긴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헌신했습니다. 자신의 예물을 기꺼이 내어놓을 정도로 마음을 다해 헌신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43절에 등장하는 392명의 '성전 막일꾼(느디님 사람)'입니다. 제사장들을 돕는 레위 사람은 74명에 불과했지만, 굳이 예전에 하던 허드렛일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됨에도 불구하고 성전 막일꾼들은 392명이나 성전 건축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자신과 자녀들, 그리고 민족의 신앙을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며 다시 헌신의 자리로 나아왔습니다.

  우리 역시 신앙 안에서 평안을 누리고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나의 시간과 삶의 일부를 떼어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드리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7, 8월에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에 자녀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학원이나 휴가보다 신앙을 우선시하는 부모님의 헌신이 절실합니다. 또한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분주한 일상 속에서 하루 1~2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스스로 하나님을 대면하는 간절한 시간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두 렙돈을 드린 여성처럼, 떼어 드린 그 작은 시간을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로 받아주시고 깊이 만나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신앙을 지키는 일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실제로 헌신한 것처럼, 우리 성도님들도 신앙을 위해 헌신하며 계속해서 성장해 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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